

용의 형상
용은 뱀의 형상으로서 몸에 비늘이 있고 네개의 발과 날카로운 발톱을 지녔으며, 매우 큰 눈과 긴 수염을 지니고 코와 입으로 불을 내뿜는다고 합니다
몸은 녹색(綠), 붉은색(赤), 누런색(黃), 흰색(白), 검은색(黑)의 오행색깔을 모두 보이며, 아홉가지 동물의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머리는 낙타(駝), 뿔은 사슴(鹿), 눈은 토끼(兎), 귀는 소(牛), 몸통은 뱀(蛇), 배는 큰 조개(蜃), 비늘은 잉어(鯉), 발톱은 매(鷹), 손은 호랑이(虎)
비늘 갯수는 81개이며, 소리는 구리쟁반[銅盤]을 울리는 것처럼 청명하고, 입주위에 긴 수염이 있으며, 턱밑에 구슬이 있어서 여의주라고 불립니다
목아래에 거꾸로 된 비늘이 있어 역린(逆鱗)이라하는데 , 외부에서 역린을 건들면 큰 재앙을 내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용은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데도 정작 날개는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관자(管子 水地篇)에서는 용을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있습니다
“용은 물에서 낳으며, 그 색깔은 오색(五色)을 마음대로 변화시키는 조화능력이 있는 신이다. 작아지고자 하면 번데기처럼 작아질 수 있고, 커지고자 하면 천하를 덮을 만큼 커질 수도 있다.. 용은 높이 오르고자 하면 구름 위로 치솟을 수 있고, 아래로 들어가고자 하면 깊은 샘 속으로 잠길 수도 있는 변화무일(變化無日)하고 상하무시(上下無時)한 신이다.”

이미지 출처: 인터넷 검색
용의 상징적 의미
용이라는 한자 ' 龍 '은 갑골문에서도 발견되는데 뿔과 큰 입, 수염을 지닌 머리, 뱀을 닮은 긴몸 형상을 본뜨고 있습니다
고대 인도에서는
거대한 뱀의 형상을 지닌 '나가(Naga)’는 지하세계에서 대지의 보물을 지키는 존재인데, 불교에서는 불법(佛法)을 수호하는 용왕(龍王)과 유사합니다
용왕은 강과 호수·바다를 지키는 물의 신으로서, 겨울에 지하 깊은 곳에서 살다가 봄에는 하늘로 오릅니다. 천기(天氣)를 다스리는 힘이 있어서 용왕이 화가 나면 큰 가뭄이 오니..달래야만 비를 내려준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용은 구름을 일으키고 비를 내리는 신령한 동물입니다 ''예기(禮記)'' (예운편(禮運篇)에서는 용을 기린·봉황거북과 함께 ‘사령(四霊)’이라 하였고, ''주역(周易)'' (문언전(文言傳)에는 '구름은 용을 따르고 바람은 범을 따른다(雲從龍 風從虎)'고 하였습니다. 용은 십이지지 가운데 ‘진(辰)’으로 표현하며 유일하게 실재하지 않는 상상의 동물입니다
중국 고대 점성술에서는 용을 백호(白虎)·주작(朱雀)·현무(玄武)와 함께 성좌(星座)를 나타내는 동물로 신성시하여 동쪽의 7가지 별자리인 칠수(七宿)를 청룡(靑龍)이라 하였다. 용은 우주에 존재하는 신성한 자연력을 상징하는 존재이므로 농사에 영향을 미치고 비와 가뭄·홍수 등을 다스리는 존재로서 숭배되어 사람들은 가뭄이 들면 용의 형상을 본떠 춤을 추며 기우제를 지냈다고합니다
한국에서는
용은 풍운(風雲) 조화를 다스리는 수신(水神)·해신(海神)으로 여겼으며, 국가의 수호신이자 왕실의 조상신 농경 보호하는 비의 신,바다의 신으로서 풍년(豊年)과 풍어(豊漁)를 기원하는 숭배대상이었습니다. 삼국사기에는 신라 진흥왕 때인 551년 명산·대천의 용신(龍神)을 섬기는 팔관회가 국가차원에서 처음 실시되었고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용은 호국(護國)·호법(護法)의 존재일 뿐 아니라 불살계(不殺戒)를 깨치지 못했을 경우에는 사람에게 큰 해악을 끼치는 독룡(毒龍)의 모습이었습니다
용과 관련된 문화
용은 우주 만물의 질서를 상징하는 동물로서 제왕을 의미하기도 했습니다. 임금을 나타내는 말에 용(龍)이라는 글자가 쓰였는데, 예컨대 임금의 얼굴은 용안(龍顔), 임금이 앉는 자리는 용상(龍床), 임금의 수레가마를 용여(龍輿), 임금이 입는 옷은 용포(龍袍), 임금의 지위는 용위(龍位)라고 했습니다
조선 세종대왕은 조선건국을 합리화하고 시조들을 찬양하기 위한 서사시 제목을 ''용비어천가''라고 하였 한비자(韓非子)는 용의 목 밑에는 비늘이 거꾸로 나 있는 역린(逆鱗)이 하나 있는데 이것을 잘못 건드리면 용이 노하여 사람을 죽이게 된다고 하여 임금의 분노를 ‘역린’이라고 비유하였습니다
용 가운데에서도 중앙을 나타내는 황룡(黃龍)은 제왕을 상징하고, 왕실의 건물이나 의복, 용품 등에는 황룡이 그렸습니다. 발톱의 개수는 신분에 따라.. 제왕은 발톱이 다섯 개, 태자 제후왕은 발톱이 네개, 세손은 발톱이 세개였습니다
용이 뛰어난 사람이나 성취를 나타내는 데, 날랜 준마를 용구(龍駒), 입신출세하는 관문을 등용문(登龍門)이라했습니다. 좋지 못한 환경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람을 “개천에서 용났다”라고 했고 , 용모나 처지가 좋아지면 “용됐다”라고 하였습니다 . 용꿈을 꾸면 재수가 좋다고 믿어서 용꿈을 몽룡도(夢龍圖)로 그렸으며, 그림은 용과 구름과 함께 표현하는 ‘운룡도’가 그려졌습니다
용의 신통한 능력은 여의주(如意珠)에서 비롯되니, 사람도 여의주를 얻으면 용처럼 온갖 신통력을 부릴 수 있다고 믿어서 일이 뜻한 대로 잘되는 것을 “여의주를 얻었다”고 비유했습니다
용은 물을 관장하는 수신이자 풍파와 물고기들을 다스리는 바다의 신이었으므로.. 마을마다 우물이나 샘에 용신이 거주한다고 여기고 용왕굿이나 용신제를 지냈으며 물이 풍부한 우물을 용우물[龍井]이라고 하였고 임신을 기원하며 음력 정월 보름에 새벽에, 일찍 남보다 먼저 우물의 물을 떠다 먹는 ‘용알뜨기’ 풍습도 있었고 겨울에 연못 얼음이 깨지는 방향으로 다음해 농사를 점치는 ‘용경(龍耕)’ 풍습도 있었다고 합니다
고기잡이를 하는 어민이나 항해 뱃사람들은 바다밑의 용궁에 사는 용왕을 자연신으로 숭배하여 마을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며 용왕제를 지냈습니다.용궁에는 온갖 보물이 가득하여 용왕의 가족을 구해주면 복을 받기도 한다하였습니다. 바다에서 회오리바람이 일어나는 것을 용이 하늘로 오르는 것이라고 해서 ‘용오름’이라하였습니다
풍수지리에서의 용
풍수지리에서 산의 줄기를 용이라고 하는데,, 지형에 따라 길룡(吉龍)·흉룡(凶龍)·생룡(生龍)·사룡(死龍)으로 구분하며, 지형과 산세를 살펴서 흉룡(凶龍)과 사룡(死龍)을 피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무기’는 용이 되려다 못 된 특별한 능력을 가진 뱀으로서 깊은 물속에 사는 큰 구렁이인데, 이무기가 1,000년을 묵으면 용이 되어 하늘에 오를 수있습니다. 그래서 ‘용이 못된 이무기는 심술만 남더라’는 유모가 생겼습니다
풍수에서 산을 용이라 하니 토지기복(起伏)을 용의 변화무쌍한 음양조화로 여깁니다
모든 산은 반드시 종산(宗山)이 있고 그로부터 연면 수만 리에 이르는 큰 산맥들을 이루는데,
가장 근원되는 종산을 태조산(太祖山)이라 하는데, 백두산은 우리나라의 태조산이 됩니다
태조산에서 뻗어 나오는 큰 산맥을 간룡(幹龍)이라 하고, 주산맥에서 분류하는 지맥을 지룡(枝龍)이라 하며 용에는 귀천(貴賤)·장단(長短)·노약(老弱)이 있고, 또 용의 생김새로 보아서 길룡(吉龍)·흉룡(凶龍)·생룡(生龍)·사룡(死龍)으로 나눕니다
땅의 지기(地氣)가 집결하는 곳을 결절(結節)이라 하는데, 산형(山形)·산세(山勢)와 산맥 등에 따라서 오성구요(五星九曜)의 변화를 읽는 것이 풍수설의 간산법(看山法)입니다
주역에서의 육룡이 나르샤
주역 64괘의 첫번째, 건위천(乾爲天)괘는 용의 이야기 입니다
6개의 효는 각각 용의 상황와 세상살이 처세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초구는 잠룡물용(潛龍勿用)이니 때를 기다리고
그다음 현룡(見龍) , 자강불식(自彊不息) 단계를 지나
5효에서는 비룡(飛龍)으로 때가 되었으니 하늘을 날며,
상육은 항룡(亢龍)으로서 절제가 필요하니
6개의 육룡으로 흘러가는 세상의 이치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건위천(乾爲天) 괘상의 기운은,
주역의 나머지 63개 괘 전체에 길흉의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육룡이 나르샤 !
어떻게 세상을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인터넷 검색
참고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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